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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할까?' 전세 보일러 고장,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완

by 521sjfjasf 2025. 10. 18.
'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할까?' 전세 보일러 고장,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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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할까?' 전세 보일러 고장,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완

벽 가이드!

목차

  1. 전세 주택 보일러 고장, 누가 책임져야 할까? (수리 책임 소재 명확히 알기)
    • 임대인의 수리 의무: '필요비'와 '유익비' 개념 이해하기
    • 임차인의 수리 의무: 사소한 수리와 원상복구 의무
  2. 보일러 고장! 임차인이 취해야 할 초기 대응 3단계
    • 1단계: 고장 증상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하기
    • 2단계: 간단 자가 진단 및 초기 조치 시도하기
    • 3단계: 임대인에게 공식적으로 고장 사실 통보하기
  3. 임대인에게 수리 요청 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 육하원칙에 따른 상황 설명 및 증거 제출
    • 신속한 수리를 위한 협조 요청과 기한 설정
  4. 임대인이 수리를 지체하거나 거부할 경우의 대처 방안
    • 임차인이 우선 수리 진행 시: 비용 상환 청구 (필요비 상환 청구권)
    •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5. 겨울철 보일러 고장 예방 및 관리 팁 (전세 계약 시 유의사항 포함)
    • 정기적인 작동 점검 및 관리
    • 전세 계약서 특약 사항 확인 및 작성의 중요성

1. 전세 주택 보일러 고장, 누가 책임져야 할까? (수리 책임 소재 명확히 알기)

전세로 거주하는 주택에서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 나면 임차인으로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걸 내가 고쳐야 하나, 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하나?'일 것입니다.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시설물 수리 책임 소재는 법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보일러는 일반적으로 '주요 시설'에 해당하여 임대인(집주인)의 책임이 큰 편입니다.

임대인의 수리 의무: '필요비'와 '유익비' 개념 이해하기

민법 제623조에 따르면 임대인(집주인)은 임차인(세입자)이 거주하는 동안 주택을 사용하고 수익(거주)하는 데 필요한 상태를 유지해 줄 의무를 가집니다. 보일러, 상하수도 시설, 전기 시설 등 주택의 '본질적인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주요 설비의 고장은 임대인이 부담해야 하는 '필요비'에 해당합니다. 필요비는 목적물 보존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하며, 보일러의 노후화나 자연적인 마모로 인한 고장 수리비가 여기에 속합니다. 임차인이 먼저 지출했다면 임대인에게 즉시 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익비'는 주택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데 지출된 비용(예: 단열 시공, 새시 교체 등)이며, 이는 계약 종료 시에만 청구할 수 있고, 지출 당시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보일러 수리는 대부분 필요비입니다.

임차인의 수리 의무: 사소한 수리와 원상복구 의무

임차인도 무조건 모든 수리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민법 제615조와 제374조에 따라 임차인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선관주의 의무)를 가지고 주택을 관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모성 부품 교체와 같이 주택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수리나, 임차인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발생한 고장(예: 임차인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임차인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일러의 간단한 리셋, 에어 빼기, 혹은 배관이 얼었을 때 녹이는 정도의 간단한 조치는 임차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약 종료 시에는 임대인으로부터 임차했을 당시의 상태로 주택을 돌려놓아야 하는 원상복구 의무도 있습니다.

2. 보일러 고장! 임차인이 취해야 할 초기 대응 3단계

보일러가 고장 났다고 느껴진다면 당황하지 말고 체계적인 3단계 절차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이는 임대인과의 원활한 소통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1단계: 고장 증상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하기

무작정 임대인에게 전화하기 전에, 보일러의 고장 증상을 최대한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 어떤 증상인가?: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불이 안 붙는다(점화 불량), 물이 새는 곳이 있다, 찬물만 나온다(온수 불량), 난방이 부분적으로만 된다 등 구체적인 증상을 확인합니다.
  • 고장 발생 시점: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갑자기 발생했는지, 서서히 나빠졌는지 등을 기록합니다.
  • 에러 코드 확인: 보일러 조절기에 표시되는 에러 코드가 있다면 반드시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어둡니다. 이 코드는 수리기사가 고장 원인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 증거 확보: 고장 증상이 나타나는 보일러 본체, 조절기 화면, 누수 지점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증거를 남겨둡니다.

2단계: 간단 자가 진단 및 초기 조치 시도하기

전문 수리기사를 부르기 전에 임차인이 간단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조치들이 있습니다.

  • 전원 및 연결 상태 확인: 보일러 전원 코드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가스 밸브가 잠겨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 수압 확인: 겨울철이라면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보일러 배관의 수압이 적정 범위(보통 1.0~2.0kgf/cm$^2$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수압이 너무 낮으면 보충수를 넣어줍니다.
  • 리셋 버튼 활용: 대부분의 보일러에는 '운전/정지' 혹은 '재시동' 버튼이 있습니다. 이를 눌러 시스템을 초기화해보는 것도 간단한 오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동파 의심 시: 겨울철에는 동파로 인해 작동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뜻한 물을 배관에 부어주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이는 조치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열을 가하거나 부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파손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단계: 임대인에게 공식적으로 고장 사실 통보하기

자가 진단으로 해결되지 않는 심각한 고장이라면 즉시 임대인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구두 통보보다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카카오톡 등 서면으로 증거가 남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통보 내용에는 1단계에서 파악한 '구체적인 고장 증상과 에러 코드', '고장 발생 시점', '자가 조치 시도 여부'를 명시합니다.
  • 첨부 자료로 확보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함께 전송하여 고장 상태를 객관적으로 전달합니다.
  • 핵심은 임대인에게 수리 의무가 있음을 명확히 인지시키고, 신속한 조치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3. 임대인에게 수리 요청 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임대인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도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요청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육하원칙에 따른 상황 설명 및 증거 제출

수리 요청 시점의 커뮤니케이션은 분쟁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 언제(When) 고장이 났는지, 어디서(Where) (보일러 위치) 문제가 있는지, 무엇을(What) (어떤 증상, 에러 코드) 말하는지, 어떻게(How) 조치했으나 해결되지 않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합니다.
  • '보일러가 안 돼요'보다는 '어젯밤부터 $\text{E}01$ 에러 코드가 뜨면서 난방이 전혀 되지 않고, 리셋 버튼을 눌러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고 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 1단계에서 확보한 사진, 동영상 등의 증거를 첨부하여 임대인이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속한 수리를 위한 협조 요청과 기한 설정

보일러 고장은 특히 겨울철에 주거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수입니다.

  • 임대인이 직접 수리업체를 선정하도록 요청하고, 만약 임대인이 바쁘다면 임차인이 먼저 수리업체에 연락하여 견적을 받아본 후 임대인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협조를 구합니다.
  • 가능한 한 '언제까지 조치를 취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하거나, '긴급한 상황이니 며칠 이내에 수리 기사 방문을 요청해달라'는 식으로 합리적인 기한을 제시합니다.
  • "민법상 임대인은 임차인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할 의무가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수리를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이 법적 근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임대인의 책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임대인이 수리를 지체하거나 거부할 경우의 대처 방안

임대인이 수리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수리를 지연하여 임차인이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는다면, 임차인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

임차인이 우선 수리 진행 시: 비용 상환 청구 (필요비 상환 청구권)

보일러 고장과 같이 주거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의 수리가 시급한데 임대인이 계속 지체한다면, 임차인이 자신의 비용으로 먼저 수리를 진행하고 나중에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필요비 상환 청구권입니다.

  • 절차: 수리 전에 임대인에게 '수리를 요청했으나 지체되고 있어, 내가 먼저 수리하고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다시 한 번 통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증거: 수리업체 선정 및 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영수증, 견적서, 수리 내역서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특히 수리 내역서에 '노후화로 인한 고장', '자연적인 마모' 등 임차인의 과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구: 수리 후 임대인에게 영수증 사본과 함께 수리 비용 상환을 정식으로 청구합니다. 임대인이 상환을 거부하면 임대차 보증금에서 해당 금액을 공제하거나(이 경우 내용증명 등 법적 절차 필요), 소액 심판 청구 등을 통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보일러 고장으로 인해 주택을 '본래의 용도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 즉 주거 생활의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라면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 해지를 요구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 계약 해지: 만약 난방이나 온수가 장기간 공급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내용증명을 통해 임대인에게 '임대차 목적물 사용 불가능'을 고지하고, 계약 해지 의사를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 손해배상 청구: 임대인의 수리 지연으로 인해 임차인이 입은 직접적인 손해(예: 임시 거처 비용, 다른 곳에서 목욕을 한 비용 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소송 시 손해배상의 인정 범위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겨울철 보일러 고장 예방 및 관리 팁 (전세 계약 시 유의사항 포함)

고장 발생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전세 세입자로서 평소에 보일러를 잘 관리하여 고장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작동 점검 및 관리

  • 겨울철 외출 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말고 '외출 모드'나 '동파 예방 모드'로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이 모드는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잠시 가동되어 동파를 예방합니다.
  • 가동: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10분 이상 난방을 가동하여 순환펌프의 고착을 막고 배관 내 물을 순환시켜주는 것이 기기 수명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점검: 보일러 연통(배기구)이 막혀있지 않은지, 혹은 빠져있지는 않은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도 안전 및 성능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전세 계약서 특약 사항 확인 및 작성의 중요성

입주 전에 미리 임대인과 수리 책임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하는 것이 가장 분쟁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 노후 보일러 확인: 계약 전 보일러의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만약 보일러가 10년 이상 되었다면, '보일러 고장 시 임대인이 즉시 교체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특약 사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모품 기준 명시: 어디까지가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 '사소한 수리'인지, 예를 들어 '난방 분배기 밸브 교체까지는 임차인이 부담하고, 보일러 본체 고장은 임대인이 부담한다'와 같이 애매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특약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수리 주체 명확화: '주요 시설물 고장 시 임대인은 임차인의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수리를 완료한다'와 같이 기간을 명시하여 신속한 조치를 담보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 보일러 고장은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만, 법적인 권리와 초기 대응 절차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임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고장 증거 확보, 서면 통보, 임대인의 법적 책임 상기'임을 기억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